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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부장 작성일20-11-20 07:43 조회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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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이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지난 13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EA 스포츠 10월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자신의 커리어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10월 한달 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10월에 열렸던 리그 3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3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두 달 동안 무려 8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현재 8골로 제이미 바디, 모하메드 살라, 칼버트 르윈과 함께 득점 선두에 올라았다.

그의 첫 EPL 이달의 선수상은 지난 2016년 9월이다. 당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 상을 수상했다. 이어 2017년 4월도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이번이 세 번째 수상이다. 최근 토트넘 선수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적은 없었다. 2018년 8월 루카스 모우라 이후 손흥민이 다시 토트넘 선수로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10월의 선수에 선정됐지만 곧바로 트로피와 사진을 찍진 못했다. A매치 일정으로 인해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대신 동영상으로 "동료들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정말 영광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멕시코전과 카타르전을 풀타임 소화한 뒤 토트넘 전용기를 타고 런던에 복귀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3번째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손흥민은 "이런 놀라운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며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했다.
미 전문가, 조만간 3000명 사망 전망.. 도쿄, 경계수준 최고 4단계로 격상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의 한 컨벤션센터에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검사장 앞에 차량들이 길게 대기하고 있다.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5만명을 넘어섰다. 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의 한 컨벤션센터에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검사장 앞에 차량들이 길게 대기하고 있다.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5만명을 넘어섰다. AP연합뉴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1700명을 넘었다. 다음 달엔 30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연일 2000명을 넘었다. 도쿄도엔 최고 수위의 경계령이 내려졌다.

18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707명으로 일일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분당 1.2명꼴로 사망한 셈이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이날 25만명을 넘어섰다.

CNN은 “25만명이라는 수치는 미국의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2만4166명의 10배, 독감 사망자 4만2300명의 5배, 자살로 인한 사망자 4만5439명의 5배 수준”이라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날 하루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17만3768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 역시 전날 기준 7만6830명으로 역대 치고치를 기록, 의료 시스템 위기도 심화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오하이오주는 19일부터 주 전역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메릴랜드주는 20일부터 오후 10시~오전 6시 술집과 식당 영업을 금지하는 비상 명령을 선포했다. 뉴욕시는 이날 모든 공립학교의 대면 수업을 중단했다. 지난 9월 말 등교를 재개한 지 8주 만에 다시 학교 문을 닫기로 한 것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 사망자가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너선 라이너 조지워싱턴대 의대 교수는 “2~3주 전에는 하루 평균 7만∼8만명이던 신규 확진자가 17일엔 약 15만5000명이었다”면서 “지금부터 2~3주 후에는 하루 3000명의 사망자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19일 전미주지사협회(NGA)와 첫 회동을 갖고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전날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19일 2377명(오후 9시 기준)을 기록하며 이틀째 최다치를 경신했다. 전날 493명의 확진자가 나온 도쿄 지역 역시 이날 53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최다 기록을 이틀 연속으로 갈아치웠다.

도쿄도는 이날 감염병 의사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회의를 열고 도내 코로나19 경계 수준을 가장 높은 단계인 4단계로 끌어올렸다. 4단계 격상은 지난 9월 이후 처음이다.

임세정 이형민 기자 fish813@kmib.co.kr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화면 위 오른쪽부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0.11.14. since1999@newsis.com

文대통령, 오늘 밤 APEC에서 '포용성장' 강조…트럼프도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비대면 화상으로 열리는 '2020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올해 의장국인 말레이시아는 정상회의 주제를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로 정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각 국 정상들은 역내 코로나 대응에 대한 논의와 함께 APEC의 미래 비전을 채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발언을 통해 우리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와 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소개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포용적 성장 정책을 소개하며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밝힌다.

이번 정상회의에 21개 회원국 중 19개국의 정상들이 참석을 확정했다.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와 페루는 정상 참석이 미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글로벌 공조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APEC은 전 세계 인구의 37.9%(29억1000만명)가 살고 있는 세계 최대의 지역협력체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GDP의 61.5%, 총 교역량의 50.4%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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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방역과 경제의 조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는 우리의 대응 노력을 APEC 회원국들과 공유함으로써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으로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21차 한-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2. since1999@newsis.com


또 자유무역질서와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는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고, 경제협력체인 APEC에서 세계 공급망 유지를 위한 논의를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30여년간 APEC 회원국들은 다자무역체제 속에서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아태지역 1인당 국민소득 2배 증가((1990년 1만258달러→2017년 2만2000달러), APEC 회원국간 1인당 GDP 격차가 1990년 최대 58배에서 2017년에는 22배로 줄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제안한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 논의를 가속화할 것을 촉구해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APEC 지역 내 기업인들의 이동을 원활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한다.

청와대는 이밖에 디지털 강국이자 포용성장 주도국으로서 우리의 한국형 뉴딜 추진의 정책경험을 아태지역 논의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APEC내 디지털 아젠다 설정에 깊이 관여하며 중요한 기여를 했다. APEC내 디지털 경제 관련 논의의 기초가 되는 '인터넷·디지털 경제 로드맵' 설정, '디지털경제소그룹' 설립 등에 참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선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5G 네트워크 생태계혁신사업 등 다양한 디지털 경제 촉진 협력 사업들을 소개해 디지털 강국으로서의 우리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포용성 증진방안도 소개할 예정인데, 우리의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비전이 함께 잘사는 아태지역 공동체를 위한 논의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15차 동아시아 화상 정상회의(EAS)에 참석해 있다. 2020.11.14. since1999@newsis.com

文대통령, 21~22일 G20정상회의 참석…코로나극복 공조 강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에 걸쳐 화상으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올해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 화상으로 개최된다.

올해 회의 의제는 '모두를 위한 21세기 기회 실현'이고, 2개 세션과 2개 부대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21일엔 '팬데믹 극복과 성장・일자리 회복'을 주제로 방역과 경제・금융 대응 방안이 논의된다. 각 국 정상들은 부대행사를 통해 '펜데믹 대비 및 대응'을 논의한다.

22일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복원력있는 미래'를 주제로 지속가능목표 달성, 취약계층 지원, 지구환경 보호 및 기후변화대응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지구보호’ 이슈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문 대통령은 양일간 회의 발언을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한 한국의 방역 경험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그린 및 디지털 정책을 골자로 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경제 회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또 '팬데믹 대비 및 대응'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부대 행사에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으로부터 프랑스, 독일 등 6개국 정상과 함께 연사로 초청을 받아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한다.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있는 많은 G20 국가들과 대처 방안을 도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G20이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초 문 대통령의 G20 특별정상회의 개최 제안에 각국 정상들이 빠르게 화답하면서 지난 3월26일 사상 처음으로 화상 정상회의가 개최됐는데, 이후 정책공조와 구체적인 행동계획이 이행돼 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특히 세계 각국과 우리의 방역과 경제 대응 경험을 공유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에 대한 기여를 대폭 확대했다. 백신, 치료제, 진단기기의 공평한 접근을 위한 협의체인 액트 에이(ACT-A)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21차 한-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2. since1999@newsis.com

청와대는 또 우리 주도로 기업인 등 국경간 인력 이동 원활화에 대한 원칙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글로벌 공급망 유지 및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정책 수립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특별 정상회의시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필수적 인력 이동 원활화 관련 문구가 정상선언문에 포함됐는데, 이번 11월 정상회의의 정상선언문에는 인력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모색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사회・금융안전망 확보,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 도전 요인들에 대한 공조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포스트코로나시대 새로운 정책방향으로서 사람중심 경제와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비전 하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대축으로 한 한국형 뉴딜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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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핵심과제로 기후변화 대응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그린 뉴딜과 관련, 친환경 인프라 건설 및 탄소중립사회 실현 등 우리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나갈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내년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강조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코로나 재확산 국면에서 개최되는 이번 G20 정상회의는 코로나는 물론, 침체에 빠진 세계 경제의 회복과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시급한 현안 해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자주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의 성공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대응에 있어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선도적으로 논의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

19일 오후 4시 12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 화장품 제조업체 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관계자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연합뉴스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한 화장품·소독제 제조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소방관 등 6명이 다쳤다. 이 회사 관계자들은 신제품 개발을 위해 화학물질을 다루던 중 폭발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폭발과 화재로 3명 사망, 6명 부상
1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2분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의 한 화장품·소독제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사고 발생 2시간 35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그러나 A씨(57) 등 근로자 3명이 사망하고 B씨(42·여)가 중상을 입었다.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관과 근로자 4명 등 5명도 다쳤다. 사망자들은 모두 20~50대 남성들로 2층 작업장에서 발견됐다.

이 화장품 공장은 철골조의 2층짜리 2개 건물로 전체 면적은 3170㎡다. 불은 2층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쾅'하는 소리와 함께 2층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소방서로 관련 신고만 29건이 접수됐다. 공장 안 자동 화재 탐지설비와 옥내 소화전 등 소방시설은 정상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오후 4시 12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 화장품 제조업체 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관계자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연합뉴스
공장 관계자 "신제품 개발 위해 배합하다 폭발"
소방당국은 공장 2층에서 근로자들이 화학약품을 이용한 작업을 하다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산피해 규모도 조사할 예정이다.
공장 관계자들은 소방 당국에 "공장에서 아염소산나트륨 등을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소방 관계자는 "아염소산나트륨은 화염이 발생했을 때 (반응하면)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장 관계자도 경찰 조사에서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화학물질을 다루던 중 폭발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 회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3자연합 법원 소송에 산은 "매각 무산시 차선책"
양대 항공사 체제 유지시 2027년까지 5.4조 투입
신속한 자금 투입 위해 주주 배정 아닌 3자배정
재벌 갑질 알고 있지만 경영권 가진 분과 협상해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위로 대한항공의 화물기가 이륙하고 있다./영종도=이호재기자

[서울경제] 국내 1, 2위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통합이 첫걸음부터 가시밭이다. 양사의 빅딜이 알려진 후 국민 혈세로 재벌에 특혜를 준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도 쏟아지는 가운데 한진칼과 경영권 분쟁 중인 KCGI(강성부펀드)에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KDB산업은행은 인수 무산에 따른 ‘플랜B’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재벌 특혜 논란에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내년에도 항공산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논란을 조속히 털고 양사 통합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법원 3자연합 손 들어주면 어떻게 되나?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번 빅딜안을 준비하면서 다수의 법무법인을 통해 소송 인용 여부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이 소송 가능성에 주목한 것은 한진칼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3자연합(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 경영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3자연합은 산은의 한진칼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증에 반발하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하기도 했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법원 가처분 인용 시 거래는 무산될 수밖에 없으며 이 경우 차선책을 신속히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면서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외부 컨설팅을 받고 있는데 매각이 무산된다면 기존 계획대로 채권단 관리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없이 양대 국적항공사 체제로 유지될 경우 2027년까지 총 5조4,000억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이 중에서 당장 내년까지 투입될 자금만 4조8,000억원이다. 법원의 결과에 따라 양사 통합이 무산될 경우 이같은 정책자금의 투입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산은은 양사의 자금난에 숨통을 트이면서 정책자금의 투입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양사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한진칼의 경영권 분쟁은 네버엔딩 스토리”라며 “네버엔딩 스토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면 두 회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모두 망한 다음 항공산업을 재편하라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산은이 한진칼 지분 굳이 가져야 하나?



당장 3자 연합은 산은의 한진칼 유상증자가 상법에 위배된다며 주주 배정 유증을 주장하고 있다. 현행 상법에 따르면 기존 주주의 권리를 침해하는 제3자 배정 신주 발행은 재무구조 개선이나 기술제휴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등의 아주 예외적인 사안을 제외하고 엄격히 제한된다. 3자 연합은 산은의 한진칼 유증 참여가 결국 조원태 회장의 백기사 역할을 하기 위한 것으로 위법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산은은 주주로서 통합 작업에 참여해 경영진의 책임경영을 이끌어내고 감시 역할을 하기 위해 3자 배정 유증에 참여할 필요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산은은 한진칼의 1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민간 위원이 참여하는 의결권 행사기구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의결권을 행사하되 향후 경영 활동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는 것이다. 주주 배정 유증을 할 경우 2개월 이상 시간이 걸리는 점도 고려됐다.

다만 산은이 대한항공이 아닌 한진칼에 지원하는 이유로 지주회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이 한진칼 대신 대한항공 유증에 참여하면 한진칼의 대한항공 지분이 20% 미만으로 떨어진다. 이 경우 한진칼은 지주 요건을 위반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위반 상태 해소 명령을 받게 된다. 한진칼이 위반 상태를 해소하려면 대한항공의 지분을 처분해 대한항공을 아예 자회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는 오히려 회사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갑질 논란 있는 재벌을 꼭 지원해야 했나?




산은이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제기된 우려 중 하나는 갑질 논란이 있는 재벌에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점이다. 이 회장 역시 “땅콩 회항, 물컵 갑질 문제 다 알고 있다”며 “(그러나) 현실적으로 경영권을 가진 분과 할 수밖에 없고 더욱 더 촘촘히 건전경영 감시를 위해 많은 것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모든 산업 중 재벌이 없는 산업이 어디 있겠냐”며 “재벌을 제외하고 항공산업 재편을 누구와 협상하겠느냐”고 덧붙였다.

빅2 경쟁에서 단일 국적기 체제로 변하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한때 우리나라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빅2가 경쟁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변화된 환경 속에서 이는 유효하지 않은 명제”라며 “이제는 (두 항공사를) 합쳐서 최대한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우리 국적 항공사와 운송업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말했다.

재벌 특혜 논란을 의식해 산은에서도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조원태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의 지분 전체를 담보로 향후 경영평가 미흡시 담보 주식을 처분하고 조 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도록 한 점이다. 현재 조 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시가 2,730억원으로 이 중 기담보제공 채무금액 감안 시 실질적인 가치는 1,7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회계·항공산업 등 외부 전문가로 윤리경영위원회·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항공사의 경영활동을 감시하고 평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은은 한진칼·대한항공에 사외이사 3인, 감사위원도 추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정치적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아달라”며 “예를 들면 경영능력보다 정부 뜻에 맞는 경영진을 추천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산은은 경영진 추천을 안 하고 사외이사만 추천한다. 따라서 정부 입맛에 맞게 한다는 그런 주장은 정치적 해석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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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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