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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부장 작성일21-02-19 17:32 조회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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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 이대로 괜찮을까요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은주연 기자]

"OO이는 몇 반 됐어?"

한동안 조용하던 반톡창이 시끄럽게 울려댔다. 작년처럼 등교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신학기를 기다리는 마음은 여전히 설레기 마련인 건가. 반 배정은 이즈음 아이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다.동행복권파워볼

아직 학교 홈페이지에는 올라오지 않았는데 '나이스'(교육청 사이트)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해서 부리나케 아이와 함께 나이스를 클릭해서 열어 보았다. 첫 화면을 여니 처음 눈에 띄는 것이 중학교 2학년 특이사항란에 '개근'이라고 써 있는 문구였다.

그 '개근'이란 말이 재미있어서 미소가 지어졌다. 일년 동안 학교에 등교한 날이 별로 없으니 지각할 일도 없고 아플 일도 없어 깔끔하게 개근이다. 이렇게 '개근'을 한 건 초등학교부터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마 올해는 집집마다 개근한 아이가 많을 것이다.

내가 학교를 다닐 적에는, '개근상'의 위력이 대단했다. 개근상을 받는다는 것은 성실 근면함의 표본이었고, 본받아야 할 모범이어서 개근상은 모범상처럼 위엄있는 상이었다. 나는 자주 몸이 아파 결석을 밥먹듯 했기 때문에 학창 시절 개근상을 받은 친구들을 늘 동경했다.

그런데 요즘은 개근상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 같다. 초등학교에서 6년 개근상을 받으면, 웃자고 하는 말이겠지만, 부끄러운 일이란다. 코로나였던 작년을 제외하고 요즘엔 빈번한 해외여행과 단기유학으로 결석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개근을 했다는 것은 아무데도 가지 않고, 학교에만 나왔다는 의미라 그렇다나. '개근상 받으면 안 되겠다'면서 같이 웃고 말았지만, '개근'이라는 의미가 그렇게 퇴색된 건 좀 씁쓸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의 변화는 그뿐이 아니었다. 작년이었나, 아이들에게 할아버지가 명절 덕담처럼 물어본 말이 장래희망이 무엇이냐는 말이었는데, 돌아온 대답에 가족들이 모두 박장대소하고 말았다. 처음엔 아이의 개그감이 상승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보니 진심이었다. 요즘 아이들의 꿈은 그야말로 기상천외했다.

예전처럼 대통령이나 판검사, 선생님 같은 고전적인 장래희망은 아니어도, 공무원이나 유투버쯤 되겠지 했던 나의 예상을 깨고 아이의 입에서는, "돈 많은 백수요, 아니면 건물주나"라는 말이 돌아왔다.


▲ 주식으로 부자되는 것, 요즘 사람들의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 elements.envato


이번에도 역시나 웃자고 하는 말인 줄 알고 웃고 넘어가는 나를 향해 딸아이는 '우리반 애들 대부분 그런데...' 하며 거듭 확인해주었다. 요즘 초등생들부터 하도 공부를 시키니 공부가 힘에 부쳐 그러는가보다 했지만, 그건 단순히 공부가 하기 싫은 것도 아니고, 사춘기 반항도 아닌 그냥 그 또래 아이들이 가장 자연스럽게 추구하는 최상의 가치였다. 힘들이지 않고 신나게 살기.

비단 아이들 뿐일까. 서점에 가서 베스트셀러를 보면, 그 시대의 키워드를 알 수 있다던데 요즘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주린이 ooo', '첫 투자 ooo' 같은 투자 관련 서적이 대부분이다. 주식으로 부자되는 것, 요즘 사람들의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젊은 세대들이 주식에 관심을 갖는 것을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우려스러운 것은 이들이 관심을 가진 투자가 단기 투자에 그치기 때문에 투기에 가깝다는 것이다. 정말 요즘 보면, 온 나라가 도박판이 된 것 같다.

무서운 것은 이런 것들에 자기도 모르게 물들어가는 우리 시대 아이들의 가치관이다. 우리 세대와 다르게 일의 가치보다는 돈의 가치가 우선이 되는 세상에서 돈은 무조건 제일 좋은 것이고, 일 하지 않고도 돈을 버는 불로소득이야말로 지향해야 할 가치이며, 돈이 많은 사람이 제일 부러운 세상이 되어가는 것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성실함과 근면함 그리고 절약 정신이 더이상 지향해야 할 가치가 아닌 세상, 깊이 사유하지 않고 보이는 것에만 반응하는 얕은 사고, 성실에 대한 보상보다 약삭빠르고 요령있게 사는 것에 대한 보상이 큰 사회에서 아이들이 가지게 될 가치관의 변화를 남 일 보듯 두 손 놓고 바라보고만 있어도 될까 싶다.

그래서 나는 아직 아이들에게 말한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고, 이 세상에는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늘상 열심히 살아야 된다고 말하는 나를 보는 아이들의 무념무상한 표정.

"엄만 너무 재미없어."

맞다. 내가 들어도 공허했다. 세상 하품 나오는 얼굴로 공감할 생각이 없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내가 졸지에 세상물정 모르는 엄마가 되어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근면과 성실의 가치가 부정당하지 않는 사회, 개근상이 부끄럽지 않은 세상이 오길 바라는 건 너무 구닥다리 사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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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륙의 4분의 3 가량 눈으로 덮여
도로 폐쇄에 수도 파이프라인 얼어붙어

(사진=뉴시스/A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중남부에 불어닥친 한파에 최소 40명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얼어붙으면서 수백만 가구가 정전의 고통을 겪고 있고 도로가 폐쇄돼 물 공급 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식수난이 생기고 있다. 특히 난방 공급을 제대로 못 받아 집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노인들이 속출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중남부에 불어닥친 한파로 인해 18일(현지시간)까지 최소 40명이 사망했다.

집에 난방 공급이 끊기면서 집안 침대 위에서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하는 사례들이 생기고 있다. 켄터키주의 77세 한 여성은 이틀 동안 정전에 난방 공급 없이 지내다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텍사스주에선 자기 집에서 난방이 안 된 상황에서 침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남성도 있었다. 온도 측정 결과 집안 온도가 바깥 날씨와 같았다.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선 토네이도에 사람이 연못, 호수, 수영장 등으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 사망하기도 했다. 휴스턴에선 한 가족이 차가 공회전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 난방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벽난로에 의존해 한기를 녹이다 화재로 인해 사망하는 사고도 생겼다.

계속되는 한파에 정전에 이어 식수난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전 피해를 집계하는 웹사이트 ‘파워아웃티지’에 따르면 미시시피주에서 11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고 있고 루이지애나주에서도 9만가구가 어둠 속에 있다. 텍사스주에선 37만5000곳이 정전 피해를 입고 있다. 하루 전 300만곳이 넘는 주택, 사업장에서 정전 피해가 나타났으나 그나마 복구된 것이다.

물 정수에 필요한 화학 물질이 도로 폐쇄로 유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식수난도 발생하고 있다. 텍사스주에선 물 파이프 파열, 수도관 파손 후 1300만명의 주민들에게 물을 끓여먹으라고 요구했다. 휴스턴 메소디스트측 관계자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화장실 물을 내리기 위해 트럭에서 물을 실어와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NYT는 미국 대륙의 거의 4분의 3 가량이 눈으로 덮여있다며 도로가 폐쇄되고 코로나19 백신마저 배포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런 기록적인 한파는 이번 주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파워볼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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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스1) 조태형 기자 = 1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지트리비앤티 물류창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통 제2차 범정부 통합 모의훈련의 일환으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백신을 운반하고 있다. 2021.2.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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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LG전자 신용도 Baa3→Baa2 상향 조정
안정적 매출·LG디스플레이 영업익 상승 영향


[서울경제]

LG전자(066570)의 국제 신용등급이 7년 만에 상향 조정됐다. 가전과 TV 등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영향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LG전자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Baa2'로 상향 조정한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3조2,620억 원과 영업이익 3조1,950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생활가전(H&A)사업본부의 연간 영업이익률(10.6%)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회사의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무디스는 LG전자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지위, 자산 구조 등을 반영해 신용도를 조정했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TV 등 가전제품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무디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위생 기능 등 추가 기능을 갖춘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나 지난해 LG전자의 차별화된 고마진 상품들이 많이 팔렸다"며 "이에 힘입어 LG전자의 조정 전 영업이익률도 전년(3.9%) 대비 상승한 5.1%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034220)의 영업이익 개선 전망도 신용도 상승에 힘을 보탰다. 무디스는 "TV, 스마트폰 제조사향 올레드(OLED) 판매 증가와 IT분야에서의 꾸준한 강점에 힘입어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LG전자의 레버리지 비율도 2019년 2.9배, 지난해 2.3배에서 올해 약 2.0배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유 현금이 늘어나면서 회사의 유동성도 우수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지난해 말 기준 약 5조9,000억 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만기가 돌아오는 1조2,000억 원의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며 "국내 자본시장에 대해 우수한 접근성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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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계 폭력' 연일 논란…관련 기관들, 부랴부랴 대책

〈사진-JTBC, 네이트 판〉
"14시간 동안 여러 명이 돌아가면서 때렸다"

최근 한 배구 선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누리꾼이 한 말입니다.

그가 가해자로 지목한 선수는 삼성화재 배구단 박상하 선수입니다.

오늘(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올라온 글입니다.

제목은 '박상하 삼성화재 선수 이야기입니다'입니다.

글쓴이 A 씨는 1999년 제천중학교에 다녔습니다.

당시 외지 출신이라는 이유로 왕따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박상하 씨가 친구들과 몰려와 괴롭히면서 수위가 심해졌다는 설명입니다.

글쓴이는 박 씨와 함께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의 이름도 공개했습니다.

A 씨는 "1999년 6월, 학교 끝나고 버스정류장에 있는데 여러 명이 납치하듯이 집으로 데려가 집단 폭행을 했다"면서 "박상하는 운동 끝나고 와서 가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 오후 4시부터 오전 6시까지 맞았다"면서 "너무 무서웠던 건 교대로 자다가 일어나서 때렸는데 아직도 트라우마 때문에 괴롭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A 씨는 코뼈와 앞니 2개가 부러지고, 갈비뼈에 금이 가면서 한 달 동안 병원 신세를 지었다고 말합니다.

이후 학교로 돌아와 보니 가해자들은 교내 봉사활동으로 징계가 끝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사과받고 싶지도 않고, 이렇게라도 마음속 응어리를 덜어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화재배구단 측은 해당 선수와 면담하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JTBC 캡쳐〉
■'배구계 폭력' 연일 논란…관련 기관들, 부랴부랴 대책

배구계가 폭력 사건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여자배구 이재영-이다영 자매를 시작으로 남자배구 송명근, 심경섭도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습니다.

무기한 출장정지와 무기한 국가대표 자격 박탈이라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남자배구 박철우 선수는 2009년 국가대표 당시 이상열 코치(현 KB손해보험 감독)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재차 알리며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또 다른 선수들의 학교 폭력을 고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옵니다.

"발음을 문제 삼으며 머리를 바닥에 박게 하고, 울면 바가지를 가져와 눈물로 채울 때까지 머리를 박게 시키겠다고 했다"

"'네가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춤을 춰주겠다'고 본인 친구들과 웃으면서 얘기했다"

실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제각각 아픈 기억을 털어놨습니다.

관련 기관들은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습니다.

대한배구협회는 학교 폭력 전수조사에 나서 가해자는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배구연맹은 학교 폭력에 연루된 선수들을 프로 선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체육부는 학교 운동부 시절 징계 이력이 있으면 향후 선수 활동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가해 학생의 운동부 활동을 제한하고, 심할 경우 체육특기자 자격도 박탈합니다.

지도자의 폭력에 대해서도 해고 등 처벌을 강화합니다.

하지만 이미 논란이 된 선수들은 추가로 징계하지 않겠다고 밝혀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현재 이들이 받은 징계는 앞에 '무기한'이 붙은 만큼, 여론이 잠잠해지면 다시 복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에서 박철우 선수를 폭행한 당시 이상열 코치도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2년 뒤 대한배구연맹 경기 운영위원으로 복귀했고 이후 경기대학교 배구부 감독과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거쳤습니다.

현재는 KB손해보험배구팀 감독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유혜은 기자 (yu.hyee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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