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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부장 작성일20-10-15 14:38 조회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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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25ㆍ키움)이 ‘30홈런 유격수’로 우뚝 섰다. 그 동안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30홈런 고지를 점령하며 1997년 이종범(30홈런) 2014년 강정호(40홈런) 이후 프로야구 역대 ‘30홈런 유격수 계보’를 이었다. 또 유격수 30홈런-100타점은 강정호에 이은 두 번째다.

2014년 2차 3라운드 29순위로 넥센(전 키움)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은 올해 데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14일 현재 타율 0.314 30홈런 107타점 장타율 0.541 출루율 0.405를 기록 중이다. 타점을 제외한 타격 전 지표가 커리어 하이다. 타점 역시 잔여 6경기에서 7개를 추가하면 개인 최다인 2017년 114타점과 타이를 이룬다.

김하성의 화끈한 쇼케이스에 빅리그의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KBO에서 MLB스타가 될 차세대 선수”라며 포스팅에 나서는 김하성을 조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일 구단만 다섯 팀이다.

MLB닷컴은 “텍사스와 샌프란시스코를 구매자로 볼 수 있다”며 “현재 단장 자리가 부재인 LA 에인절스도 안드렐톤 시몬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가면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트레이드 할 수 있는 시카고 컵스, 하비에르 바에스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시카고 컵스를 잠재적 구매자로 꼽았다.

MLB닷컴은 또한 먼저 빅리그에 진출했던 강정호와 비교하면서 김하성을 더 높게 평가했다. 이 매체는 “2016시즌 피츠버그에서 OPS(출루율+장타율) 0.867을 기록했던 강정호는 뛰어난 파워히터”라면서 “하지만 김하성은 공을 맞히는 능력과 수비가 뛰어나고 전체적인 능력에서 강정호를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최고 유격수로 입지를 다지고 미국 현지의 관심이 집중되는 데도 김하성은 담담했다. 그는 “당연히 30홈런을 친 건 기분이 좋지만 ‘나는 왜 매년 기록이 비슷할까’라는 고민이 있었다”며 “다행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노력한 게 결과로 나와 만족한다”고 말했다.

시즌 후 메이저리그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은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아직 정규시즌이 남았고, 포스트시즌도 치러야 한다. 지금은 팀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美 국방장관 "안보 부담 공평해야"
공동성명에 '주한미군 유지' 문구 삭제
주한미군 철수 카드로 방위비 인상 압박하나
전작권 조기 전환 가능성에는 선 그어

(왼쪽부터) 서욱 국방부 장관,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 ⓒ데일리안
14일(현지시각) 발표된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문구가 미국 측 요구로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최우선 과제로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꼽은 바 있어 재선 시 주한미군 철수 카드로 방위비 인상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52차 SCM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집단 안보 비용을 분담하는 보다 공평한 수단을 찾아야 한다"며 "한반도에 미군의 안정적 주둔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방위비 분담금 합의에 이를 필요성에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협의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선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문구 삭제를 요구해 관철시키기도 했다. 작년 발표된 제51차 SCM 공동성명에는 "에스퍼 장관이 현 안보 상황을 반영하여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하고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는 내용이 명시돼있다.

한국은 해당 문구를 관례대로 담으려 했지만 미국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한미군) 병력 감축을 의미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향후 방위비 협상과 주한미군 철수 연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공동성명 내용 자체가 법적 구속력이 있지는 않다"면서도 "디폴트(기본)로 들어가던 용어가 빠졌을 때는 단순히 착각해서 뺀 게 아니다. 현재 양국 간 이견 많은 것으로 보인다. 방위비 분담금과 주한미군 철수 연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 주둔 미군의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중동 주둔 미군은 물론 주독미군 철수까지 결정한 상황이다. 에스퍼 장관은 주독미군 철수 배경으로 장기적 전략 차원의 미군 재배치를 언급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이) 돈을 안 내기 때문에 병력을 줄이는 것"이라며 "더 이상 호구(suckers)가 되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차기 미 행정부가 상당 폭의 방위비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한국 정부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차 수석연구위원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국에 상대적으로 온건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면서도 "한국 방위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트럼프만 갖고 있는 문제의식이 아니다. (미국의) 기본 인식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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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전작권 전환 입장차 재확인

양국은 이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한 입장차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SCM 모두발언에서 "전작권 전환의 조건을 조기에 구비해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체제를 빈틈없이 준비하는 데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에스퍼 장관은 "모든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이기도 한 '임기(2022년) 내 전작권 전환' 의사를 피력하며 '시간'에 방점을 찍었다면, 미국은 '조건에 기반한 전작권 전환'이라는 '상황'을 강조한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방위비 인상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도 전작권 조기 전환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은 '동맹 가치'를 인정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은 "동맹 가치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전작권을 그냥 가져가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전작권 전환) '조건'을 강조한 것은 미국이 동맹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은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중국과의 신냉전 상황에서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인정하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5일(현지시각) 오후 3시 국무부에서 회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국부무가 회동 목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등에서 종전선언을 강조해온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정부 시위대 2만명, 바리케이드-버스 차벽 '뚫고' 총리청사로
"쁘라윳은 독재자·거짓말쟁이"…민감한 군주제 질문엔 손사래도



총리실 길목에서 저항의 상징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집회 참석자들. 2020.10.14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쁘라윳, 억빠이"(쁘라윳, 퇴진하라)

지난 14일 오후 태국 방콕 도심 랏차담넌 거리에 울려 퍼진 구호다.

반정부 집회 참석자들은 오전부터 시시각각 민주주의 기념탑이 있는 랏차담넌 거리로 몰려들었다.

애초 집회 시각으로 공지된 오후 2시(현지시간)를 넘어서면서는 참여 인원이 어림잡아 2만명 안팎은 돼 보였다.

집회 지도부가 공언한 행진을 저지하기 위해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집무하는 총리실로 향하는 길목들은 이미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막고 있었다.

일부 길목에는 바리케이드-경찰-그리고 경찰 버스 '차벽'이 3중 막을 치고 있었다.


도로 옆 인도에 앉아있는 노란색 상의의 왕실 지지자들 2020.10.14
도로 옆 인도에 앉아있는 노란색 상의의 왕실 지지자들. 사진 맨 위로 반정부 집회가 열리는 민주주의 기념탑이 보인다. 2020.10.14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집회 장소 인근 도로 한쪽에는 노란색 상의를 입은 왕실 지지파들이 길게 늘어앉아 있었다.

외부 사원에서 있을 종교 행사에 참석이 예정돼 있던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 차량 행렬을 기다리는 것이기도 하지만, 반정부 집회에 대응하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날 오전에는 일부 반정부 집회 참석자들과 왕실 지지파간 '소규모' 충돌도 발생한 터였지만, 오후에는 '각자의 구역'을 지키는 분위기인 듯했다.

도로 안쪽으로 들어서니 집회 참석자들의 긴 행렬이 눈에 들어왔다. 직업도 연령대도 다양해 보였다.


총리청사로 가는 길목을 막은 경찰 버스들. 2020.10.14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이나 대학교 학생부터 오토바이 기사 표시인 조끼를 입은 이들은 물론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세력인 이른바 '레드 셔츠'들도 보였다.

10대에서부터 70대 안팎으로 보이는 노년층도 적지 않았다.

3중 막에 막힌 집회 참석자들이 도로에 앉아 지도부 발언을 듣는 동안 한 여학생을 만났다.

아리(가명·16)라는 이름의 이 학생은 현재 고교를 졸업한 상태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이유를 묻자 "쁘라윳 짠오차 총리를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쁘라윳 총리는 국민들의 낸 세금을 가지고 국민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오로지 국왕만을 위해 사용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리는 군주제 개혁에 대한 질문에는 "부모님을 비롯해 태국의 많은 연세 드신 분들은 군주제를 존경하는 것 같다"면서도 "나와 친구들 그리고 대부분의 10대는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가 태국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반정부 집회 기사를 썼다고 말하자 최근 고등학교 조회 시간에 학생들이 '세 손가락 경례'를 한 일도 알고 있느냐고 되물었다.

세 손가락 경례는 태국 민주세력 사이에서 저항의 상징으로 통용되는 제스처다.

아리와 함께 걸어 지도부 차량 중 한 곳에 다다르자 교복을 입은 그의 친구 프라디(가명·16)를 만날 수 있었다.

프라디는 이날 오전부터 이곳에 있었다고 한다. 학교에 가지 않았거나, 학교에 갔더라도 조퇴한 듯했다.

아리는 친구에 대해 "반정부 집회에 매우 열성적"이라고 귀띔했다.

주변에는 프라디와 비슷한 또래의 고교생들로 보이는 이들이 몇 명 더 보였다.


집회 참석자들이 꽃을 들고 저항의 상징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2020.10.14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집회 맨 앞줄로 발걸음을 옮겼다. 3중 방어막이 굳건했다. 지도부로 보이는 한 여성이 경찰 관계자들과 계속해서 무언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아마도 길을 터달라는 것 같았다.

이 와중에 일부 흥분한 참석자가 경찰들을 향해 달려가려 했지만, 자원봉사자들이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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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주최측은 혹시나 있을 불상사를 막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을 구성해 안전을 관리했다. 폭력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부 당국에 탄압의 빌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국왕의 초상화가 걸린 육교 아래 도로를 빼곡히 채운 집회 참석자들. 2020.10.14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특히 정부 측이나 왕당파 측에서 불순한 의도로 의도적으로 폭력 사태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까만 헬멧에 왼쪽 팔에는 노란 형광 밴드를 찼다. 지도부 지시에 따라 팔짱을 끼고 집회 참석자들이 섣불리 앞으로 나서는 것을 막기도 했다.

바닥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중간중간 '운동 가요'가 울려 퍼지며 집회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경찰이 저지선을 열자 앞으로 나아가는 집회 참석자들. 2020.10.14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오후 6시께 1차 저지선이 '열렸다'. 경찰이 협의 끝에 바리케이드를 열어준 것이다.

맨 앞에서 오토바이가 경적을 울리며 행진에 나섰다. 거대한 인파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토바이 뒷좌석에 탄 한 여성이 맹렬하게 구호를 외치며 나아갔다. "쁘라윳, 억빠이"라는 구호에 다른 참석자들도 호응했다. 억빠이는 태국어로 '나가라'는 뜻이다.

누군가 엉거주춤 물러선 경찰 머리에서 베레모를 빼앗아 뒤로 던졌다. 이 베레모는 계속 공중에서 뒤쪽으로 전달됐다.

총리실 건물이 눈에 들어오자 분위기는 더 고조됐다.


총리실(사진 위쪽) 쪽으로 행진해 들어가는 집회 참석자들. 2020.10.14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경찰은 차량과 바리케이드를 이용해 길목을 막았지만, 길이 열리기까지는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많은 참석자가 몰린 만큼,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였다.

이후 참석자들은 총리 청사 주위를 감쌌다. 그리고 바닥에 앉았고, 집회 지도부는 발언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특파원과 인터뷰에서 쁘라윳 총리를 강하게 비난한 수폰(70)씨. 그러나 군주제 개혁에 대한 질문에는 관심사가 아니라고 답했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연세가 지긋해 보이는 한 남성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수폰씨는 올해 70세의 은퇴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집회에 참석한 이유를 묻자 "쁘라윳 총리는 독재자(dictator)다. 많은 태국인은 독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무 많이 (국민을) 속였다"면서 "세금 등을 포함해 모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수폰씨는 군주제 개혁에 대해서는 "미안하다, 군주제는 내 관심사가 아니다. 내 관심사는 오직 쁘라윳"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2006년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한다는 그는 이에 대해 "군주제는 헌법에 규정돼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입헌군주국인 태국의 헌법에 '군주는 존경받아야 하고 (권위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밤 늦은 시간에서도 총리실 옆에서 계속된 반정부 집회. 2020.10.14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밤이 깊어갈 무렵 한 대학생을 만났다.

태국 유명 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이라는 앙앙(가명·20)씨는 쁘라윳 총리에 대해 "지난해 총선도 문제가 있었지만, 집권 이후 2년이 다 돼가는데 아무것도 한 게 없다"며 혹평했다.

앙앙씨는 군주제 개혁 요구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는 이야기하지 않지만, 친구들끼리는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에둘러 얘기했다.

인터뷰에 흔쾌히 응했던 그는 기자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면서 군주제 언급 등이 자칫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하자 얼굴 대신 뒷모습만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태국 형법에는 왕가에 대한 부정적 묘사 등을 금지한 왕실모독죄가 규정돼 있다.

왕실모독죄 위반 시 최장 15년까지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태국 내에서 군주제 개혁은 그만큼 민감한 사안임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총리실 맞은편 교육부 건물로 향하는 길목을 막은 경찰들. 2020.10.14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오후 9시가 되면서 적지 않은 참석자가 집회장을 떠났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은 총리실 주변에 남아있었다. 어떤 이는 아예 돗자리를 깔고 누웠다.

맞은편 교육부 건물로 향하는 길목의 바리케이드 뒤편으로 시위진압용 헬멧을 착용한 경찰들이 이동하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지도부는 트럭에서 확성기로 외쳤다. "쁘라윳 퇴진 전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

다음날인 15일 새벽 태국 정부는 5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비상조치를 발효했다.

태국 반정부 집회의 향방에 중요한 갈림길이 된 현장이었다.



south@yna.co.kr


[뉴스엔 김명미 기자]

트롯맨 F4의 예능감이 '붐쌤'을 만나 물이 올랐다.

10월 1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에서는 이심전심 수련회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는 한옥마을에서 우정 테스트를 진행했다. 상품으로 금반지가 걸린 가운데, 네 사람은 '포인트 안무 맞히기' 게임에 도전했다. 몸치 멤버들 덕분에 실패가 예견됐으나, 영탁이 남다른 눈치로 게임을 하드캐리하며 정답 행진을 이어갔다. 임영웅과 이찬원 역시 퀴즈를 풀수록 성장하는 춤 실력을 자랑했고, 맏형 장민호는 세대 차이가 드러나는 동작으로 웃음을 안겼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서로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테스트하기 위한 '아냐고 퀴즈'에 돌입했다. '장민호가 생각하는 F4 외모 순위'가 퀴즈로 나온 가운데, 영탁과 이찬원은 서로의 외모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막내 이찬원의 거침없는 돌직구, 녹화가 끝날 때까지 뒤끝을 드러내는 영탁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뽕숭아학당'은 게스트 없이 기존 출연진만으로 2시간 분량을 채웠지만, 예능감에 물이 오른 네 사람의 활약 덕분에 쉴 새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장민호를 제외한 세 사람은 '미스터트롯' 출연 전까지 예능프로그램에 나온 경험이 거의 없는 멤버들. 초반 게임에 적응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부터 진짜 친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독한 발언까지, 날것의 모습들이 오히려 큰 재미를 안겼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건 '붐쌤' 콘셉트로 멤버들을 이끌고 있는 붐이다. '미스터트롯' 마스터 시절부터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까지 1년 가까이 트롯맨들과 호흡하고 있는 붐은 멤버들 각자의 매력을 살려주는 진행 방식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붐은 tvN '놀라운 토요일' 등을 통해 퀴즈 예능에 특화된 모습을 자랑해왔던 바 있다. 이날도 붐은 센스 있는 진행으로 멤버들의 예능감을 끌어내며 게임으로만 이뤄진 2시간 분량을 지루하지 않게 이끌었다.

당초 노래 교실 콘셉트로 시작된 '뽕숭아학당'은 트롯맨 F4의 리얼 버라이어티로 확장돼 멤버들의 다양하고 진솔한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이날 방송은 붐의 센스 있는 진행 능력과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좋은 시너지를 발휘, 유명 게스트나 노래 없이도 웃음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사진=TV조선 '뽕숭아학당'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출력 20마력, 연비 8.6% 개선…중간 트림도 모든 옵션 선택 가능

험로주행 모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기본 적용

향후 2.0 터보, 고성능차 N도 추가 예정

현대자동차가 15일 대표 소형 SUV인 코나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코나’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신형 코나 라인업에는 중간 트림(등급)인 ‘모던’부터 서스펜션 조정 등을 통해 역동적 주행 감성을 높인 ‘N 라인’ 모델이 현대차 SUV 최초로 추가됐다.

더 뉴 코나는 가솔린 1.6 터보와 하이브리드, N 라인 등 3종으로 출시됐다. 현대차는 향후 가솔린 2.0 모델과 고성능차 ‘더 뉴 코나 N’을 추가할 계획이다. 가솔린 일반 모델과 N 라인은 이전 모델보다 출력이 20마력 이상 높아져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f·m의 성능을 낸다. 공인 연비는 ℓ당 13.9㎞(16인치 휠 기준)로 이전보다 8.6% 개선됐다.

더 뉴 코나에는 또 눈길·진흙 길·모래길 등 ‘2WD(2륜구동) 험로주행 모드’가 기본 적용됐다. 첨단 안전 기술로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자동 긴급제동)와 차로 유지 보조(자동 조향)가 기본 탑재됐다. 현대차는 모던 트림에서도 9가지 선택 사양 패키지를 모두 고를 수 있게 해, ‘옵션 차별’ 논란을 없앴다. 가격은 ▲가솔린 스마트 2031만 원 ▲모던 2244만 원 ▲인스퍼레이션 2716만 원 ▲하이브리드 스마트 2365만 원 ▲모던 2569만 원 ▲인스퍼레이션 2981만 원 ▲N 라인 모던 2460만 원 ▲인스퍼레이션 2814만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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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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