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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부장 작성일21-01-12 15:19 조회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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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5G로 생생한 스포츠 중계"…모빌아이 "내년 로보택시 출시"
소니, 동영상 촬영용 드론 첫 공개…보쉬 "사물지능 회사 될 것"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1'에서는 5G(5세대 이동통신)와 자율주행, 전기차, 사물지능(AIoT)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미래 사회의 모습이 제시됐다.파워볼사이트

최대 7개 카메라 앵글로 포착한 미국프로풋볼(NFL) 경기 장면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내년이면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택시 서비스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CES서 자율주행·전기차·사물지능 등 이용한 미래 사회 펼쳐져
(서울=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1'에서는 자율주행, 전기차, 사물지능(AIoT)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미래 사회의 모습이 제시됐다.
인텔의 자회사인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기술 업체 모빌아이는 내년 중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모빌아이의 CES 2021 프레젠테이션의 한 장면. [모빌아이 프레젠테이션 캡처, 재배부 및 DB 금지] photo@yna.co.kr


올해 CES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처음 전면 온라인으로 열렸다.

한스 베스트버그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NFL 앱(응용프로그램)에 탑재해 서비스에 들어간 '버라이즌 5G 슈퍼스타디움 익스피리언스'를 소개했다.

이는 최대 7개의 다른 카메라 앵글로 포착한 경기 장면을 실시간 중계한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홈구장인 '레이먼트 제임스 스타디움'에 도입된 이 서비스는 올해 28개 경기장으로 확대된다.

세계적 박물관과 미술관의 소장품을 현장에 가지 않고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길도 열리고 있다.

버라이즌은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박물관과 협업해 앞으로 5년간 이 박물관이 보유한 유물이나 인조물을 최대한 디테일을 살려 디지털화·스캐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소장한 인류 역사 5천년의 미술품 150만점도 AR을 이용해 집에서도 이를 감상할 수 있게 한다.

베스트버그 CEO는 "집에서든, 정원에서든 명작들을 고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스 베스트버그 버라이즌 CEO가 11일(현지시간) CES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NFL 경기 장면을 최대 7개 카메라로 잡아 생중계하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CES 기조연설 동영상에서 캡처, 재배부 및 DB 금지]


인텔 자회사인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술 업체 모빌아이는 내년 중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반 자동차에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는 만큼 로보택시를 이용해 자율주행 기술을 더 시험하고 연마하겠다는 것이다.

모빌아이는 또 2025년까지 인텔과 함께 자율주행차용 라이다(레이저를 이용한 레이다) 통합칩(SoC)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일 칩에 통합된 형태의 라이다가 나오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라이다의 운용이 간결해질 것으로 보인다.

모빌아이는 또 자사 클라우드 소싱 방식의 자동 지도제작 기술인 REM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미국 디트로이트와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프랑스 파리 등에서도 REM을 탑재한 시험용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 부문의 자율주행차는 2025년은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전자업체 소니는 영화 제작자들을 위해 상공에서 4K(해상도 3840x2160) 초고화질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드론 '에어피크'(Airpeak)를 공개했다.

소니는 이날 자사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알파 7SⅢ'를 장착해 호주의 설경과 나무가 우거진 산림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소니는 에어피크가 카메라를 탑재할 수 있는 드론 중 가장 작은 등급이라고 설명했다.


소니가 CES 2021에서 공개한 동영상 촬영용 드론 '에어피크'. [소니의 CES 프레젠테이션에서 캡처, 재배부 및 DB 금지]


소니는 에어피크에 대해 "비디오 창작자들이 시각적 표현의 새로운 한계를 탐험하도록 해줄 것"이라며 "창작자들은 상공에서 아름다운 이미지를 포착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에어피크는 하늘을 무한한 창조적 공간으로 변화시킨다"고 강조했다.

세계 1위 자동차 부품·솔루션 업체인 보쉬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사물지능(AIoT)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사물지능은 개별 사물의 특성에 맞는 인공지능을 개발해 활용하는 기술이다.

미하엘 볼레 보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사물지능이 "에너지 효율성을 증진하고 코로나19와 싸우도록 도와준다"며 "우리는 이미 사물지능의 잠재력을 현실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활동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쉬는 이런 사업의 한 갈래로 30분 만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가정용 검사 키트, 피를 뽑지 않고도 손가락을 스캔해 30초 만에 빈혈을 진단하는 휴대용 헤모글로빈 모니터 등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또 운동량 측정에 쓰이는 웨어러블·오디오 기기용 AI 센서도 공개했다. 이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센서에서 바로 돌아가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고 보쉬는 설명했다.

파나소닉은 "코로나19로 자동차가 영화를 보거나 정치 집회에 참가하는 제2의 집이 됐다"며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이용한 자동차 운영체제(OS) '스파이더'(SPYDR)로 차량 탑승자들이 개별 모니터로 동영상을 공유하는 모습을 시연해 보였다.

또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AR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스콧 커치너 파나소닉 자동차 사업부 사장은 AR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다양한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제공하므로 "정보를 해석하려 할 필요 없이 앞유리창에 시선을 고정한 채 그 너머를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달 LG전자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만들기로 한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는 앞으로 고객사들이 10년 내에 파워트레인의 전기화란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와미 코터기리 마그나 CEO는 "하이브리드·전기차 파워트레인 부품, 능동형 공기역학 기술, 전기차 배터리의 추가적인 중량을 상쇄할 수 있는 경량화 차체 등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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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예배의 목적은 복음전파
이흥선(총신대 전문교육아카데미 교수) 인천제일교회 목사

현재 세계에 퍼져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모두 합쳐도 1㎏이 채 안 된다고 한다. 이 적은 량의 바이러스에게 전 세계 78억 인구가 쩔쩔 매고 있다. 인간의 연약함을 보는 듯하다.

방역당국의 2.5단계 조치로 20명(예배위원 및 영상 송출 실무자 등) 이상의 대면예배가 금지되고 비대면(온라인 영상) 예배를 시행토록 강제했다. 이에 일부의 강경 목회자들이 헌법에서 정한 결사의 자유, 신앙의 자유 등을 침해하는 종교 탄압이라며 현재 600명 이상의 목회자들이 법적 대응에 동참했다. 그런가하면 일부 교회에서는 대면 예배를 강행해 경찰에 고발되는 등 방역당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이번 정부의 강제 조치가 모든 교회에 일률적으로 적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시책에 따라 거리두기나 소독, 발열체크, 명부 작성 등을 성실하게 지키는 교회들로서는 예배당 크기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조치를 시행한 것이 억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것은 예배의 목적도 있지만 복음전파에 더 중요한 목적이 있다. 구약시대 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전으로서의 예배당 건물은 매우 중요했다. 구약시대는 눈에 보이는 육체로 제사를 드렸다. 그래서 양과 소를 잡아드렸다. 피를 갖고 제단에 올리는 것까지 눈에 보여야 했다. 교훈을 위해서다. 하지만 구약의 성전은 예수님의 몸을 예표하는 율법적 제사였다(마 27:51 요 2:19~21 히 10:20).파워볼게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대속 완성 이후 신약의 교회는 건물을 의미하지 않는다. 신약시대의 교회는 건물이 아닌 영적 공간으로 바뀌었다. 성도 안에 성령이 계신 곳(영혼)이 성전이 됐기 때문이다(고전 3:16 엡 2:21~22). 곧 장소를 초월한다.

신약의 교회와 예배는 외형적인 형식이나 의식을 초월한다.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시면서 형식과 장소를 초월함을 말씀하셨다(요4:20-24). 신약은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는 시대다. 이 말은 장소를 초월한다는 뜻이다. 어디서든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도 하나님은 들으시고 함께 하신다는 말이다(마18:20).

대면예배 금지 행정명령에 대해 일부 목회자들이 순교까지 각오하겠다며 대면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성전(예배당)이라 일컬어지는 건물에서 대면예배만을 고집하겠다는 발상은 지극히 구약적 발상이다. 다시 구약의 율법시대로 돌아가겠다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대면예배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정부와 맞서 순교까지 거론할 만큼의 성격이 아니라는 말이다.

방역 당국이 예배 자체를 금지한 것이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임시적 조처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인 성도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이웃사랑의 실천적 측면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대면예배든 비대면(온라인)예배든 모두 다 받으시고 기뻐하신다. 이번에 정부의 대면예배 금지 조치에 대해 목회자들의 뱀 같은 지혜로움이 필요하다. 어느 쪽의 선택이 복음전파에 더 효율적이냐로 대면예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대면예배를 강행함으로 인해 교회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대면예배로 인해 만일 확진자라도 나오게 된다면 연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교회의 이미지가 엄청나게 추락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교회에 대한 혐오감만 더하게 돼 복음전파에 큰 장애 요소가 된다.

방역행정에 교회가 적극 협조하는 것은 당연하고 성경적이다. 그릇되고 편향된 시국관, 성경관을 가지고 있는 일부 목회자나 교회들 때문에 현재 한국교회 전체가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 그리고 이들 때문에 교회의 이미지가 극도로 추락해 복음전파의 장애가 되고 있다. 이제는 한국교회가 국가의 제도와 행정에 순응하면서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이웃에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때이다. 이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고 복음전파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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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가게 앞에 있던 아이 사망
법원 "유족에게 용서 받지 못했다"
유족들 "올해 초등학교 가야" 오열
징역 8년에 "판사님 너무하십니다"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지난해 11월5일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6세 아이 음주운전 사망사건' 유족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11.05. min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낮술 음주운전 사고로 햄버거 가게 앞에 있던 6살 아이를 숨지게 한 50대 남성에게 1심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권경선 판사는 이날 김모(58)씨의 위험운전 치사 등 혐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했다.

권 판사는 "피해자와 가족이 받았던, 그리고 앞으로 겪게될 충격과 슬픔은 잊기 어려워 보인다"며 "유족과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족들은 법정에서 "(아이가 살아있었다면) 올해 초등학교에 가야 한다"며 오열했다. 김씨는 "죄송하다,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권 판사가 징역 8년을 선고하자 비명을 지르며 "판사님, 너무하십니다", "이건 아니에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피해 아동은 햄버거 가게 앞에서 엄마를 기다리다가 음주운전을 한 김씨가 차로 쳐서 쓰러뜨린 가로등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외상성 뇌출혈로 결국 사망했다.

당시 김씨는 조기 축구를 하고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두 아들이 햄버거를 먹고 싶다고 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염려에 밖에서 잠시 기다리라고 한 후 포장 주문을 위해 혼자 가게에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씨는 오토바이도 함께 들이받았는데 이에 맞은 다른 시민 1명도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결심공판에서 법정에 나온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고의적 살인임을 알아달라"고 발언했다.

김씨는 같은 날 최후발언에서 "저의 잘못으로 사랑하는 아이를 잃은 부모님께 사죄를 드리고 죄송하다"며 "죄책감으로 인해 제대로 잠도 못 자며 참회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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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복지부·보험업계와 내달 협의체 가동
2017년 국감서 '비공익적 목적' 우려로 데이터 제공 전면 중단
지난해 데이터3법 시행으로 데이터 상업적 활용 기반 생겨
해외 데이터 의존하던 보험업계 기대감 솔솔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보험업계의 오랜 숙원인 ‘의료데이터 활용’이 다시 가능해질까.

금융당국이 다음 달 보험업계의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두고 보건복지부 등과 논의를 시작한다. 보험업계에 닫혀 있는 공공 의료데이터의 빗장이 열릴지 주목된다.

보험업계에서는 의료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데이터가 있어야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신규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의료데이터 재개방 논의 협의체, 다음달 가동

12일 업계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보건복지부와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2월 협의체를 구성해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등의 가명 처리(비식별화)된 보건·의료 데이터를 보험업계에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가 복지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면서 “협의체에서는 데이터 제공 자체를 무조건 막기보다 우려되는 부분을 해소하는 방법이 없는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이 지난해부터 시행된 만큼, 충분히 논의를 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개인을 식별할 수 없게 가명 처리된 정보는 당사자 동의가 없이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빅데이터의 상업 활용의 근거 역시 법적으로 마련된 만큼, 보험업계에 빗장을 건 보건·의료데이터도 풀도록 이야기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복지부가 내놓은 ‘보건의료 데이터활용 가이드라인’을 보면 보험사의 의료데이터 활용을 금지하고 있진 않다. 하지만 의료데이터 활용을 관장하는 복지부 내 내부심의위원회나 의료계는 연구 목적이 아닌 영리기관의 상업적 목적으로 의료데이터를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의료데이터 제공은 보험업계의 숙원 산업이다. 의료데이터 중 하나인 ‘환자데이터세트’를 활용하면 성별이나 연령 등 기본정보에 따른 진료내역, 원외 처방내역과 같은 치료 내용 등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 주요 보험사들은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요율을 조정한다. 고혈압 환자의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를 산출해 보험 가입에서 번번이 소외됐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출시하고 유병자 가운데서도 사망 위험이 적은 집단의 보험료를 인하해 부담을 낮추기도 한다.

그러나 국내 보험사에는 현재 의료데이터에 접근할 권한이 없다. 한국 보험업계에 의료서비스 제공이 막힌 것은 2017년부터다. 이전만 해도 2013년 심평원이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의료 정보를 개방하며 보건의료빅데이터센터를 운영했고 2014년부터는 보험사도 개인정보를 비식별 처리한 데이터를 받아 상품 개발에 활용했다. 당시 데이터를 토대로 중기간질환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가명으로 처리된 자료여도 이를 재식별해 개인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면서 보험사가 유병자 등을 보험 가입에서 차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시민단체도 공공의료데이터를 영리단체인 보험사들이 이용하는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심평원은 데이터 제공을 3년 넘게 중단하고 있다.


보험사의 의료데이터 활용 경과 일지
해외 데이터 의존하던 보험업계…숙원 풀 수 있을까

상품을 개발해야 하는 보험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이전에 받았던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을 개발하거나 해외 논문과 데이터를 뒤져왔다. 국내에서 당뇨 관련 보장 상품을 준비하려면 호주의 인슐린 치료 통계를, 치매환자의 남은 수명을 알아보려면 일본의 국민생활조사를 활용하는 식이다. 하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보험상품을 만들면서, 문화적인 특성이나 한국인의 생활습관 등과 전혀 관계없는 외국인의 데이터를 참고하다 보니 정보가 정확할 리가 없다. 업계는 해외 통계를 근거로 두면서도, 더 보수적으로 손해율을 잡았고 소비자의 부담도 커졌다. 결국 지난해 3월 생·손보협회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보험사의 공공의료데이터 접근 허용을 건의했다.

보험업계에서는 협의체에서 데이터3법의 취지를 살려 건보공단과 심평원이 가명처리한 비식별 보건·의료데이터를 보험업체도 활용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논의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이를 명문화하는 게 목표다.

보험업계는 의료데이터를 통해 고령자와 유병자의 민간보험을 확대,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동시에 보험료 할인 등 소비자 편익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지난달 금융당국이 밝힌 건강증진형(헬스케어) 보험상품 활성화 방안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가 영리집단이라는 이유만으로 의료데이터 접근이 배제됐다”면서 “시민단체 등이 제기하는 가명정보의 재식별 우려 등은 별도의 검토나 규정 등을 통해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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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NC 노진혁. 이석우 기자

NC 주전 유격수 노진혁(32)은 팀의 숨겨진 입담꾼이다.

노진혁은 지난 시즌 골든 글러브 수상에 대한 열망을 소심하게 드러내면서 “(김)하성이가 메이저리그에 가면 도전해볼 만하다”라며 내심 미국행을 바랐다. 이 말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하없노왕(김하성이 없으면 노진혁이 왕이다)’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그리고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면서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인 김하성이 미국으로 떠나면서 뒤를 누가 이을지 의견이 분분했다.

노진혁은 새해를 맞이해 김하성의 빈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지난 11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실 엄청난 벽이 사라진 것에 대해서는 좋게 본다”면서 “하성이가 없어졌다고 해서 내가 골든글러브를 당연히 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보다는 좀 더 잘해야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겸손하게 말했지만 이번 시즌이 ‘기회’라는 것은 느끼고 있다. 노진혁은 “딕슨 마차도(롯데), 오지환(LG), 김재호(두산) 등 정말 잘 하는 선수라서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하성이가 없으니까 비벼볼 수 있지 않나 생각은 든다”고 했다.

나이는 6살이나 어리지만 김하성에게서 배울 점이 참 많았다. 노진혁은 “나는 야구가 잘 안 풀리거나 했을 때 부정적인 생각에 깊게 빠지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하성이는 경기 전에 이야기를 들어보면 멘탈도 정말 좋고 하루 못 하더라도 무덤덤하게 이야기하더라. 어린 나이인데도 그런 점을 갖추고 있는게 부러웠다. 그런 부분에서 나보다 훨씬 위에 있는 선수라는 게 느껴졌다”고 떠올렸다.

‘어차피 김하성은 잘 한다’라는 말을 매번 느꼈다. 노진혁은 “가끔 ‘올해는 망했어요’라며 약한 소리를 하곤 하는데 경기가 막상 시작되면 날아다니더라. 매년 20개 이상의 홈런을 치고 득점도 잘 하지 않나. 그런 모습을 본받고 싶었다”고 했다.

최고 유격수의 자리에 오르려면 노진혁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어야한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2012년 NC에 입단한 노진혁은 매 시즌 성장해가고 있다. 특히 최근 몇년 동안 장타가 늘었다. 2018년에는 11홈런, 2019년에는 13홈런, 지난해에는 20홈런을 달성했다. 은퇴한 손시헌 대신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뒤로 세 시즌 연속 2할 후반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노진혁은 “한 해, 한 해씩 보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데 쉽지 않다는 것도 느끼고 있다. 뒤늦게 서른 살부터 좋아진 게 조금은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뒤늦게 꽃을 피웠지만 몇년 동안 쌓은 경험들을 자산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투수마다 특징이 있는데 2019년까지만해도 그 타이밍을 잘 못 맞췄다. 한번 특징들을 알고 내 타격폼을 정립해두니 지난해 정규시즌 때 잘 됐다”고 했다.

새 시즌에도 20홈런을 쳐 보는게 최우선 목표다. 노진혁은 “2년 연속 20홈런을 쳐 봐야 20홈런은 치는 유격수라고 들어보지 않을까”라며 “한 번 쳐보니까 정말 어렵다는 걸 알게 됐다. 홈런이 나올 것 같을 때에는 안 나오고 안 나올 것 같을 때에는 하나씩 나올 때가 있다. 매년 30개 홈런을 치는 선수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나도 20개라도 꾸준히 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발전해야 ‘황금장갑’에 도전해볼 수 있다는 걸 안다. 노진혁은 비시즌이 시작된 후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시작하고 있다. 아내의 추천으로 필라테스도 시작했다.파워볼사이트

노진혁은 “지난해 골든 글러브 결과를 보니 내가 4위를 했더라. 그 때 더 잘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홈런을 25개 이상을 치거나, 3할 타율을 기록하고 20홈런을 치거나 해야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한 번도 이뤄본 적 없는 수치지만, 목표라도 잡아야 내가 더 분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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